담배 한 갑의 무게 Weight of Cigaret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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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기간
- 2016. 1. 30 - 2016. 9. 25
부대행사
- 아티스트토크: 2016. 1. 30
아라리오뮤지엄은 대구를 근거지로 활동하면서도 세계적으로 조명받고 있는 최병소(1943-)의 개인전 <담배 한 갑의 무게(Weight of Cigarettes)>를 개최합니다. 본 전시는 작가가 실험적인 시도를 하던 1970년대의 작업부터 최근작까지 아우르며 회고전 형식을 갖습니다. 이번 전시는 전업작가로 살며 지속 가능한 작업방향을 고민했던 작가의 작업방식 자체에 주목합니다. 세탁소 옷걸이, 저렴한 의자, 테이프, 잡지, 신문 등 생활에서 무수히 발견되는 사물들을 작가의 시선으로 뒤틀어 어떻게 새롭게 제시하는지 살펴봅니다. 일상에서 무심히 지나치는 값어치 없는 무명의 오브제가 이름을 갖는 예술품으로 변신해가는 장면을 제시합니다. 이번 전시의 타이틀인 <담배 한 갑의 무게>는 그렇게 최병소의 작업태도를 정확히 천명하며 지어졌습니다. 담배 한 갑 정도의 가치에서 시작된 작품이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어느 정도의 무게를 가지게 될 지 기대해도 좋습니다.
작가소개
최병소 Choi Byung-so최병소는 6·25를 겪으며 학창시절을 보낸 뒤에, 1974년 서라벌예대(현 중앙대) 미대를 졸업합니다. 졸업 후, 젊은 예술가들이 모여들었던 고향 대구로 내려가 고(故) 박현기, 김기동, 이강소 등과 어울리며 국내 최초 현대미술제이자 한국 현대미술운동의 구심력으로 평가받는 대구현대미술제의 주축멤버로 활동했습니다. 평생 전업작가로 작업해 온 다양한 실험적 시도들이 최근에 재조명 받으며 세계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