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리오뮤지엄은 구본주(1967~2003)의 개인전 <밤이 되어 집으로 돌아온 이 과장의 이야기 – 아빠 왔다>展을 동문모텔II 전관에서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21세기를 빛낼 조각계의 떠오르는 별”로 불렸으며, 1990년대 한국 구상조각의 전성기를 이끌어냈으나 불의의 사고로 37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난 비운의 조각가 구본주의 15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나무, 흙, 철, 청동 등 전통적인 재료를 자유자재로 다룬 형상조소예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구본주의 대표작 40여 점이 전시됩니다. 아라리오뮤지엄은 이번 전시를 통해 ‘아버지’로 형상화되는 소시민의 애환을 유머러스하고도 통쾌한 필치로 그려낸 구본주의 작품 전반을 회고함으로써 이미 흘러가버린 아버지의 옛 청춘과 힘겨운 시기를 견디고 있는 오늘날의 청춘 모두에게 따뜻한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합니다.
- 구본주 Gu Bon Ju (1967~2003)
홍익대학교 및 동대학원 조소과를 졸업한 구본주(1967~2003)는 199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