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비평은 작품을 설명하고 해석하는 행위를 기반으로 하며, 작품이 가진 고유한 가치를 돌아보게 하는 이야기의 장을 생성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예술 활동의 본질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비평은 작품 앞에서 끊임없이 발견하는 예술 향유의 과정이자 미적 사유의 현상입니다.

한정된 통로를 통하여 다른 이의 목소리를 듣는 것만이 가능했던 시대를 넘어서서
다양한 매체를 이용하여 누구나 자신의 시각으로 비평을 끌어낼 수 있는 새로운 시대가 도래하였습니다.

아라리오뮤지엄은 이러한 흐름에 맞추어 무한한 우주와 같은 현대미술관을 탐사하며
자신만의 기록지를 써내려가는 현대미술에 관한 글쓰기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현대미술에 대한 관찰을 넘어 자신만의 시각을 발견하고,
발견한 새로운 감각을 글로 표현해가는 감각적인 시간을 아라리오뮤지엄에서 경험해보세요.
 

DISCOVERY RECORD 3기의 주제는 ‘타자’입니다.
포스트모더니즘 시대를 대표하는 사회정치적 쟁점이자 철학, 문학, 예술에서도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타자성(alterity, otherness)’에 주목해보고자 합니다.

이는 단일한 정체성을 가진 주체에만 집중하여 타자를 배척하거나 억압했던
모더니즘적 위계질서에 대한 비판이자 저항입니다.

오늘날의 미술가들은 주체 역시 고정되고 안정적인 존재가 아니며
언제든 타자로 전환될 수 있음을 깨닫고 이방인과 새로운 관계를 설정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주체와 타자에 대한 숙고는 다양한 매체와 형식을 통해 인종과 민족, 성 정체성,
자본주의와 노동, 정신과 육체, 신과 인간 등의 주제로 확장됩니다.

디스커버리 레코드 3기 탐사를 통해 타자에 주목하는 동시대 미술이 중심과 주변, 고유성과 비고유성,
단일성과 다양성에 대한 논의를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분석하고 그 의미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강사 : 이문정 미술평론가
일시 : 2018년 1월 30일 (14:00-17:00), 2월 6, 13, 20일 (매주 화요일 14:00-16:00) 총 4회
장소 : 아라리오뮤지엄 공간소극장
참가대상 : 대학생 및 대학원생
모집인원 : 12명 내외
참 가 비 : 100,000원
혜택사항 : 수강 기간 내 아라리오뮤지엄 및 갤러리 아라리오(서울, 천안, 제주) 본인 무료입장
문의 : 교육팀 education@arariomuseum.org 02.760.1757


[커리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