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기간
- 2014. 9. 1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는 한국의 대표적인 건축물인 (구)공간사옥을 전시장으로 탈바꿈시켜 <아라리오컬렉션>전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본 전시는 故김수근이 1971년에 건립한 구 공간사옥의 건축적 특징을 최대한 살리는 한편, 한 개인이 미술관 건립이라는 꿈을 위해 지난 반세기 동안 수집해온 현대미술컬렉션을 다채롭게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다양한 시대와 지역, 장르를 아우르는 컬렉션과 건축물 사이의 균형과 조화를 위해 기존 공간의 용도나 구조에 맞추어 전시 작품을 선정하였으며, 한 공간에는 한 작가의 작품들만을 선보이는 것으로 전시를 구성했습니다. 관람객들은 크고 작은 공간들이 오밀조밀하게 얽혀있는 건물 내부를 삼각형과 나선형으로 이루어진 계단을 통해 오르내리며 마치 현대미술을 위한 미로를 탐험하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참여작가 (총 작가 39명, 작품 145점)
‘뮤지엄 인 뮤지엄’ 프로젝트
리칭: 8개의 방
Li Qing : A Suite of Eight Rooms
'뮤지엄 인 뮤지엄'은 작가가 서울 또는 제주 아라리오뮤지엄에 머물며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내는 전시 프로젝트입니다. 리칭은 “뮤지엄 인 뮤지엄”의 일환으로,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 전시장 내에 아티스트의 다양한 일상을 보여주는 집을 만들었습니다. 작가는 미니살롱, 서재, 작업실, 침실, 다이닝 룸, 가라오케 룸, 샤워실, 화장실로 공간을 구성하고, 직접 제작한 회화와 사진들을 곳곳에 장식했습니다. 이처럼 작가의 취향과 정체성이 도처에 깔려있는 <8개의 방>은 오늘날을 살아가는 작가의 삶과 예술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됩니다.
최근 중국미술계에는 다양한 매체를 이용한 실험적인 작업을 전개하는 1980년대생 작가들이 급부상하고 있는데, 리칭은 그 대표적인 작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는 전통적인 작업 방식을 따르고 탐구하면서도, 동시에 그 법칙을 깨뜨리고 "지적인 회화"라고 불리는 그 자신만의 법칙을 만들어냅니다. 또한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회화언어를 탐구하고 관람자와 회화 사이의 상호작용, 중국 동시대 사회의 일상과 집단적 행위에 대한 시각적 경험 등에 관심을 기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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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심장을 태워라(Burn Your Heart)
아라리오뮤지엄은 2024년 하반기 기획전으로 오는 11월 29일(금)부터 2025년 4월 6일(일)까지 안지산 개인전 <너의 심장을 태워라(Burn Your Heart)>를 개최한다.
안지산은 인간 내면에 도사리는 불안과 욕망의 감정들을 끊임없이 탐구하고 그가 설정한 특정 상황에 투사하여 그려내는 작가다. 한동안 구름, 돌산, 눈보라 등 자연 풍경에 몰두하던 안지산은 이번 전시에서 도시 속 인물들을 전면에 내세운다. 희망이 보이지 않는 세상에서 다양한 욕망의 그늘 아래 까맣게 타버린 몸과 지친 마음을 부여잡고 살아가는 이들이다. 떨어지고 부서짐을 반복하며 살기 위해 고통을 감내하는 것인지, 반대로 고통을 얻기 위해 사는 것인지 모르는 모호한 상황에 처해있다. 검고 어두운 배경, 가면과 인조가발에 가려진 얼굴, 부서진 기타, 시든 꽃을 부여잡은 손과 몸을 둥글게 만 뱀의 형상 등은 현대인들의 잠재된 불안과 두려움을 서서히 드러낸다. 관객들은 사건의 당사자 혹은 주변인으로 작품 속 인물들의 감정과 상황에 공감하며, 무언가를 찾고 붙잡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애쓰지만 삶의 굴레에 갇혀버리고 마는 현실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안지산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조형예술과를 졸업하고 네덜란드 프랭크 모어 인스티튜트 회화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합정지구(2016), 자하미술관(2017), 아라리오갤러리(2021), 갤러리 바트(2023)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아트 로테르담(2014), 대구미술관(2017), 쿤스트할레 뮌스터(2018), 경기도미술관(2020), 국립현대미술관(2020)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2013-14년 네덜란드 라익스 아카데미 레지던시에 선정되었으며, 2014년 네덜란드 버닝 브롱어스 상을 수상했다.
전시기간
- 2014. 10. 1 ~<아라리오컬렉션>은 아라리오뮤지엄의 소장품을 소개하는 제주 아라리오뮤지엄의 개관전입니다.
한 개인과 예술작품의 운명적인 만남은 현재의 아라리오컬렉션을 이루게 되었고, 이는 서울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에 이어 제주에서의 뮤지엄 개관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제주시 구도심의 탑동과 동문에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던 건물들이 현대미술작품들과 어우러지는 모습은 운명이 사람에게만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작품과 공간에도 존재함을 말해줍니다.
이번 전시는 기존 건물을 부분적으로 보존하면서 8m가 넘는 대규모의 전시공간부터 작은 구석공간까지 활용하여 다양한 시대적, 사회적, 문화적 가치를 지닌 국내외 현대미술품들을 소개합니다.
뿐만 아니라 미술관 곳곳에서 예술과 만나 새롭게 재탄생 된 제주의 흔적 또한 발견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라리오컬렉션>전이 관람객들에게 아라리오뮤지엄과 운명적인 만남의 시작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참여작가 (총 작가 33명, 작품 94점)
권오상 : 조각(에 관한) 리포트 GWON Osang : The Sculptural Report
전시기간
- 2024. 11. 12 – 2025. 9. 21
아라리오뮤지엄은 권오상(b. 1974)의 초기작부터 신작까지 두루 조망하며 그의 예술적 여정을 돌아보는 《권오상: 조각(에 관한) 리포트 (GWON Osang: The Sculptural Report)》를 개최합니다.
권오상은 전통적인 조각의 형상과 형태, 재료에 의문을 던지며 동시대적 조각은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를 고민하며 실험 해 왔습니다. 사진이라는 매체를 조각의 재료로 도입하며 조각의범주를 확장시켰습니다.
이번 전시는 대학생 시절 가벼운 조각을 만들어보고자 시작했던 리포트 같은 작품부터 그가 경험하고 영감을 받은 미술사적 명작을 재해석한 신작까지 아우릅니다.
이진주 개인전 : 비좁은 구성 Confined Composition Part 2
전시기간
- 2023. 8. 31 – 2024. 9. 21아라리오뮤지엄은 제주 탑동시네마 프로젝트 언더그라운드에서 이진주의 개인전 《비좁은 구성 Confined Composition Part 2》을 개최합니다.
작가는 ‘보기’라는 행위와 그 방식에 주목하여 작품의 한 면조차 온전하게 볼 수 없을 정도로 비좁은 공간에 작품을 설치했습니다. 작은 전시실 한가운데에 마치 또다른 방을 만든 것처럼 놓인 작품으로 인해 작품과 전시실 벽 사이는 한 사람이 겨우 지나다닐 수 있을 정도 너비의 통로가 만들어졌고, 관람자는 그 통로를 따라 몸을 움직이며 폭이 좁고 긴 그림을 둘러보게 됩니다. 전시와 같은 제목의 작품 <비좁은 구성>은 우리가 세계를 보고 파악할 때 필연적으로 왜곡이 생길 수 밖에 없으며 때론 사각지대가 발생하기에 온전하게 보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관람자로 하여금 몸소 느끼게 합니다.
전시기간
- 2017.6.24 - 2018.2.25아라리오뮤지엄 탑동바이크샵은 이주의 경험과 기억, 현실과 유토피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낸 중국 작가 천유판 (CHEN Yufan, 陈彧凡 b.1973)의 개인전 <롤링스톤 (A Rolling Stone)>을 개최합니다. 국내 최초로 열리는 이번 개인전에서는 중국과 독일, 네덜란드 등 국제무대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천유판의 대표작부터 최근작까지 다채로운 작품들이 아라리오뮤지엄 탑동바이크샵 전관을 채울 예정입니다. 중국 남부의 소도시 푸지엔(Fujian, 福建)에서 태어난 천유판은 항저우(Hangzho, 杭州) 를 거쳐 상하이(Shanghai, 上海)에 이르는 자신의 이주 경험을 작품에 담고 있습니다. 특히 대도시 생활 속에서 마주한 사회의 장벽과 부조리한 체제 등 현대인의 집단적인 경험을 대변하는 작업을 선보입니다. 끊임없이 굴러가는 돌(a rolling stone)처럼 단단하게 커져가는 작가의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작가소개
천유판 CHEN Yufan, 陈彧凡 (b.1973)천유판은 중국 항저우의 중국미술학교(中国美术学院)를 졸업하였으며, 현재 상하이에 거주하며 작업하고 있습니다. 그는 중국이 산업화, 현대화 됨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고향을 떠나 베이징, 상하이와 같은 대도시로 향하는 현상에 관심을 기울이며 중국 현대 사회의 집단 경험을 동시대적인 매체와 언어로 표현합니다.
전시기간
- 2014. 10. 1 ~<아라리오컬렉션>은 아라리오뮤지엄의 소장품을 소개하는 제주 아라리오뮤지엄의 개관전입니다.
한 개인과 예술작품의 운명적인 만남은 현재의 아라리오컬렉션을 이루게 되었고, 이는 서울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에 이어 제주에서의 뮤지엄 개관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제주시 구도심의 탑동과 동문에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던 건물들이 현대미술작품들과 어우러지는 모습은 운명이 사람에게만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작품과 공간에도 존재함을 말해줍니다.
이번 전시는 기존 건물을 부분적으로 보존하면서 8m가 넘는 대규모의 전시공간부터 작은 구석공간까지 활용하여 다양한 시대적, 사회적, 문화적 가치를 지닌 국내외 현대미술품들을 소개합니다.
뿐만 아니라 미술관 곳곳에서 예술과 만나 새롭게 재탄생 된 제주의 흔적 또한 발견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라리오컬렉션>전이 관람객들에게 아라리오뮤지엄과 운명적인 만남의 시작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참여작가 (총 작가 24명, 작품 250점)